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5

[예능 리뷰] 여성댄서의 미친 존재감, 스우파 최근 가장 핫한 음악 예능,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쎈 언니들의 멋진 춤과 퍼포먼스에 매번 놀라고 감탄하면서 그들의 전심전력을 다하는 모습에 공감하고 응원하며 재밌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엔 다양한 OTT나 플랫폼 덕분에 본방사수할 필요가 없음에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매회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다. 실력도 출중하고 춤에 대해 진심인 프로 여성 댄서들의 관계성 및 개별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개성 넘치는 각각의 인간미까지 어우러져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재미와 감동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인기몰이 중인 핫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률은 말 할 것도 없고 SNS 등 커뮤니티에 관련 화제로 시끌벅적하다. 악마의 편집, 출연자 인성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2021. 10. 15.
[드라마 리뷰] 빈센조+모범택시ㅣ피해자들의 각성,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다음의 두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피해자 중심의 사적 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드라마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및 금가 플라자 사람들(피해자 연대)과 함께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라는 마피아 방식으로 만화 속 다크히어로처럼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이다. 드라마 '모범택시'는 ‘전화 한 통이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대행해주는 택시회사’에서 법 테두리 밖 악당들을 사냥하며 선보인 무지개 다크 히어로즈와 택시기사 김도기의 통쾌한 응징과 복수를 통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안겼다. 비록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범죄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묵은 체증까지 날려버릴 .. 2021. 10. 14.
[자작시]섬 우리는 모두 다 섬이다. 멀리서 보면 섬은 바닷물에 둘러 쌓인 채 외로운 혼자다. 운 좋게 가까이 또 다른 섬이 있을 수도 있다. 목소리가 닿아도 바다가 있어 다가갈 수 없다. 외딴섬 하나 망망대해에 홀로 존재할라치면 잠시 쉬다가는 갈매기나 어딘가 바삐 떠나는 철새의 방문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실려오는 바다의 노래에 귀 기울이면 어느새 해가 달로 바뀌는 시간 다채롭게 옷 갈아입는 하늘과 구름과 비와 바람과 함께라 덜 외롭다. 구름이 걷힌 밤하늘엔 반짝이는 별이 쏟아진다.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지고 달마저 쉬러 간 뒤에 가까이 다가가 속을 들여다보면 모든 섬들은 바닷속 깊이 연결되어 육지에 닿아있다. 모든 섬과 육지는 지구의 겉을 감싸 연결된 하나의 땅이다. 우리는 모두 빠.. 2021. 10. 13.
감사일기 21.10.10ㅣ대화의 기쁨 1. 최근 데이트를 시작했다. 오랜만이다. 몇 번 만났으나 아직은 낯선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두고 천천히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오늘은 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맛있는 밥 먹고 영화 보는 데이트의 정석일 수 있는 하루의 끝에 커피 마시러 간 곳이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카페여서 대화할 분위기가 잘 조성된 덕이 크다. 최대한 진솔하고 담백하게 대화하려 노력했고 어느 정도 단 시간 내에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였다 생각한다. 내가 두 배로 더 많이 얘기한 느낌이지만 직설적인 질문들에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성실히 대답해 주어 고마웠다. 그동안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던 것부터 음식 취향 등 소소한 것들까지 생각나는 대로 물어봤고 나 또한 성실히 답했다. 현재 관심사, 취미, 서로의 과거 연애사, 연애관,.. 2021. 10. 11.
not to do list(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 평소 눈 뜨자마자 하는 행동은 휴대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밤새 새로운 소식은 없나 웹 서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주로 트윗 등 SNS를 통해 타인의 관심사나 인기 검색어, 실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남들과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또 심심하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잠에서 깨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온 뒤 휴대폰을 집어 들고 유튜브 앱을 켰다. 구독 채널의 신규 영상 및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영상을 살펴보면서 재밌을 만한 것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동기부여 영상 하나가 눈에 띄어 호기심에 바로 재생시켰다. 내용은 의 저자이자 스스로 '브레인 코치'라고 말하는 짐 퀵의 강의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10%가 'to do list' 뿐 아니라 'not .. 2021. 10. 8.
코로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드디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별일 없겠지만 부작용 이슈가 있으니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 현재 몸 상태와 기분 등을 몇 자 적어본다. 오전 11시로 예약한 집 근처 병원에 10분 정도 미리 도착한 뒤 안내에 따라 한 장 짜리 간단한 건강 관련 설문지를 작성했다. 동네 작은 병원이라 대기 인원이 몇 명 없었고 곧바로 의사와 짧은 면담을 거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혹시 몰라 십여 년 전 처음 독감 백신 맞고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항히스타민제 주사 맞았던 경험 등 빠짐없이 문의했음에도 대기 시간까지 다 합쳐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평소 감기 등으로 여러 번 진료해줬던 친숙한 얼굴의 여의사는 만에 하나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곧장 병원에 와서 주사 투약 등 처치를 받으면 된다고.. 2021. 9. 13.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7 ▶'옜다'는 '여기 있다'의 준말이므로 받침을 쌍자음으로 씁니다. 한글 맞춤법에서는, 단어가 줄어들 때 원래 모양과 최대한 같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뭇'은 '아주 딴판으로, 마음에 사무칠 정도로 매우, 거리낌 없이 마구, 내내 끝까지'를 의미하고 '자못'은 '꽤, 생각보다 훨씬'을 의미합니다. '자못'의 의미만 기억해 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요. ▶시험을 '마치'고 친구와 정답을 '맞추'었는데, 고민하던 문제를 '맞힌'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조금 짧은 듯하다'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는 '*짧막하다'가 아니라 '짤막하다'입니다. ▶'으스스'는 표준어니까 사용할 수 있고, '으시시'는 그렇지 않으니 사용할 수 없을까요?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널리 쓰는 하나의 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은 그 표.. 2021. 9. 13.
20년 전의 나 vs 현재의 나ㅣ셀프 흑역사 제조(그냥 지나가셔도 됩니다!) 우연히 2001년에 끄적인 글을 보다가 20년 전의 나를 추억하고 2021년 현재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감수성 충만하던 20대 시절엔 블로그에 일기 쓰듯 사소한 이야기를 부지런히 써 내려갔다. 외사랑인지 짝사랑인지 전하지 못 한 말들로 채워나가던 시기에 특히 더 열중했더랬다.그렇게 셀프 흑역사를 남기던 시절의 풋풋함 너머 수치스럽기까지 한 블로그들을 무슨 미련인지 여태 지우지 못하고 있다.미련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느 날은 실수와 허점들마저 사랑스러운 기억으로 채색되어 차마 지우지 못한 채 내버려 두었다.그러다 코로나 시기를 적적하게 보내던 중 현재 심정(心情)과 심경(心境)에 대해 블로그에 써보고 싶어 티스토리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틈날 때마다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예전 블로그들이 떠올랐다. 다음,.. 2021. 9. 12.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6 '쇠고기'의 '쇠'는 '소+ㅣ(ㅢ)'로 분석할 수 있으므로 '쇠고기'는 '소의 고기'를 의미합니다. 현대에서는 '소'에 '고기'를 직접 결합한 형태가 널리 쓰이며 '쇠고기'와 '소고기' 둘 다 표준어예요. '박수 쳐', '함성 질러', '갈증 해갈' 등의 표현은 한자 낱자를 뜯어볼 때 사실 다른 말의 뜻과 겹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의미 중복 표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견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사 '잘하다'는 '옳고 바르게 하다/좋고 훌륭하다'의 의미로, 부사와 동사로 이루어진 '잘 하다'에서 '잘'은 '자세하고 정확하거나 분명하고 또렷이/아주 적절하거나 알맞게' 등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흔히들 '맛있다'와 '멋있다'를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을 하시죠. [마딛따]와 [머딛.. 2021. 8. 23.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5 [로서, 로써 구분하기] 2. 로서와 로써, 아직도 구분이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로써' 대신 '~(을)를 이용하여'를 넣어 보세요. 자연스럽다면 '로써'입니다. (말을 이용하여 사람을 다루다. → 말로써 사람을 다루다.) 대개 동사 뒤에는 '-느냐'를, 형용사 뒤에는 '-(으)냐'를 사용해 물음을 나타내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현대 구어 사용의 현실을 고려할 때, 동사 뒤에도 '-냐'를 써서 '집에 가냐'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지(이성과 지혜)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또는 그런 것. 용모나 언행에서 이지가 풍기는, 또는 그런 것을 '이지적'이라고 합니다. 어미가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용언에는 '하다→하여(여 불규칙)', '이르다→이르러(러 불규칙)', '오다→오너라(너라 불규칙)' 등이 있습니.. 2021.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