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 오라이쌤/상담 사례 & 전하고 싶은 이야기3 [오라이쌤] 다시 취업ㅣ매번 면접에서 아쉽게 떨어진다면 확인해야 할 것 몇 년 만에 다시 취업하기 위해 채용사이트에 이력서와 자소서를 등록하고 정식으로 입사지원을 하며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 10년 차 직업상담사로서 쌓아 온 경력과 자격조건 덕분에 서류 전형은 매번 무사 통과해도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고 있다. 역시 지난 몇 년간 쉬었던 경력 단절 기간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을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머물러야 했던 상황을 핑계 삼아, 최근까지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고 쉬면서 조용히 보냈다. 한 마디로 팔자 좋은 은둔 고수이자 백수 생활이었다. 외출할 때면 주로 동네 도서관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영상편집을 하는 등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유유자적 쉼을 가졌다. 그렇게 집순이가 되어 집에만 머무르는 은둔의.. 2024. 3. 14. [오라이쌤] 바늘 떨어지는 소리 살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 글자 그대로 눈앞이 깜깜 해질 만큼 당황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았다. 손꼽힐 만큼 기억에 남았던 일로, 취업강사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했던 경험담 중 하나이다. 내 이야기가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메시지 전달-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집중력이 흩어져 산만한 상태의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작은 팁이 되길 바란다. 프리랜서 취업강사로서 전국 방방곡곡 대학을 다니며 강의하던 때였다. 채용포털사이트 컨설턴트였을 때부터 채용박람회 취업캠프 특강 등등 다년간 강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있기에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수월하게 해낼 자신이 있었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약간의 흥분을 동반한 기대감을.. 2023. 7. 10. [오라이쌤]못생긴 손ㅣ어느 남학생의 강점 찾기 취업시즌이 한창이던 어느 날 오후였다. 그 학생을 만난 건. 강의나 상담으로 하루에도 몇 십명씩 학생들과 대면하던 시기였고 무엇보다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지병(?) 때문에 아쉽게도 그 학생에 대해 지금 기억나는 정보는 희미하다. 확실한 건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이었고 키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단단한 체구와 건강하고 수줍은 미소가 호감 가는 차분한 이미지의 평범한 남학생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교 내에 수많은 학생들 속에 있으면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외모나 분위기에서 기억할 만한 특별한 첫인상은 아니었다. 상담받으러 온 이유는 취업하기 위해 지원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막막해서 도움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가장 큰 어려움이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너무 평범해서.. 2022.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