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그리움
바싹 마른 사막
네가 필요해
너를 그린다
아이처럼 소리 내
울어버리자
가만가만 쓰다듬는
그리운 온기
네 생각에
먹먹한 가슴
뿌예진 시야
시큰한 콧날
눈물 한 줄기
가슴에 맺혀
단단히 굳어
화석이 된다
시간이 할퀴고 간
기억은 색을 잃고
삭풍이 만든 틈새
어느 날
예고 없이
둑이 터진다
흘러넘쳐 소나기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울고 싶은 나는
너를 그린다
너는 늘
눈물로 온다
*****
어쩌다 보니 두 가지 버전.
노트에 적어놓은 첫 번째 버전을 수정하려다가
생각의 줄기가 뻗어나가고 또 다른 버전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냥 반복의 미(美?)도 있고
같은 제목 다른 느낌으로 두 번째도 올립니다.
어설프고 미숙하지만
그래도 자꾸 쓰다 보면 뭐라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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