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할머니1 감사일기 21.10.18ㅣ가족이란 1. 전날 밤에 내려온 이모들을 보고 반가워하시는 102세 외할머니의 주름 가득한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엄마와 이모 둘, 외할머니와 손녀인 나까지 삼대가 모여 아침부터 이야기꽃이 피었다. 바깥 날씨는 성큼 겨울이 와서 추웠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집안 가득 온기가 차올라 감사했다. 지난 5년여 동안 건강악화로 보살핌이 필요했던 외할머니를 큰 딸인 엄마가 모시고 사셨다.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신 뒤 입버릇처럼 집성촌인 고향에 돌아가 죽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외할머니의 뜻에 따라 작년부터 작은 할머니와 함께 전문 도우미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셨다. 두 분이 함께 산 지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예상했던 대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결국 큰삼촌이 외할머니를 여기 큰 딸 집에 모셔놓고 갔다. 오랜만에 뵙는 외.. 2021.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