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힐링3 [영화리뷰] '루카'처럼 용기가 필요할 때 '실렌시오 브루노' 여름 극장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볼 만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7일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이다. 바다괴물인 소년 루카와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과 우정, 성장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 어른과 아이가 함께 순수하고 행복한 유년기를 추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게릴라성 소나기와 한 여름 더위가 오가던 오후 초등학생 조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 냉기가 만족스러운 극장 안에는 좌석이 반 이상 차있었고 분위기는 양분되어있었다. '바다괴물 소년의 모험담'을 기다리는 어린 관객들은 들떠있었고 동석한 어른들은 대부분 별 기대 없이 너무 유치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눈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후반부에 마음을 울리는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 2021. 6. 25. [영화 리뷰] 8월의 크리스마스ㅣ남겨진 사랑이 아파하지 않게 추억조차 되지 못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난 그 남자의 사랑법 영화: 감독: 허진호 배우: 한석규, 심은하 매서운 바람에 급하게 목도리를 사서 둘러야 했던 추운 저녁이었다.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이면서 여전히 대표작인 를 만난 건. 1998년 1월에 개봉했던 는 여전히 많은 영화팬들에게 ‘다시 보고 싶은 명작’ 리스트에 올라 있는 영화다. 영화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한국 상업영화 최초의 재개봉 작이 되어 15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개봉 당시 인연이 닿지 않아 보지 못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의 말과 글로 회자된 만큼 케이블방송 등에서 숱하게 방영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집중해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뒤 잠시 멍하니 앉아 있어야 했다. 왜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인생 최고.. 2021. 4. 11. [영화 리뷰] 제8요일 ㅣ 순수+사랑+나무+풍뎅이+초코렛?=조지 성공한 세일즈맨강사 아리. 그는 좋은 집에 좋은 차에 안정적인 직장,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보다 깊이 그의 속 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어느 날 그의 아내는 ‘자기를 찾고싶다’며 떠나고 아이들 역시 데려간다. 너무나 바빴을 뿐이었던 아리는 아내가 떠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아이들이 오던 날, 데려갈 시간이 없어 기차를 태워보내라고 해놓고 결국 아리는 마중을 늦게 나가 아이들과 어긋나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들마저 아빠인 아리에게 실망하고 상처입게 된다. 궁지에 몰린 아리는 어찌할 바를 몰라 좌절에 휩싸인다. 그의 일상을 보자. 그는 매일 아침 정각 7시 30분, 라디오 소리에 잠을 깨고 토스트로 아침을 떼운 뒤 출근 길 교통체증에 분노하며 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영업인의.. 2021.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