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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2

심플하고 다이내믹한 일상 요즘 나의 하루는 심플하다. 어찌 보면 정말 무미건조할 정도로 심심하고 단조롭다. 아침에 눈뜨면 기계적으로 모닝 루틴을 진행한다. 화장실에서 세수와 양치로 잠 기운을 씻어내고 보리차나 옥수수차 등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해서 곧장 책상에 앉는다. 차의 온기로 멍한 정신을 깨우며 감사일기를 쓴다. 전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그 일들 사이에서 감사함을 찾아내 단 몇 자라도 일기장에 적어 본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감사가 이끌어낸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아침을 먹고 산책 삼아 집 앞 공원에 나와 몇 바퀴 도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나무의 변화를 눈에 담는다. 이파리가 점점 푸르게 풍성해져서 바람에 춤을 추기도 하고 그늘을 드리우기도 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도시 소음과 다.. 2022. 5. 11.
심신 안정엔 걷기가 최고(+수정) 요새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 좀.. 뭐랄까? 사소한 일에 신경이 쏠리면서 급작스럽게 짜증과 신경질이 나온다. 갱년기 증상 때문인지 아니면 자의로 자가격리 중인 집콕 증후군이나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때문인지 헷갈린다. 롤러코스터를 타 듯 오르락내리락 감정이 널을 뛴다. 맑았다 흐렸다 기분이 변덕을 부린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같다. 그럴 땐 무조건 걷는다. 최대한 간편한 옷을 챙겨 입고 핸드폰, 이어폰만 챙겨 밖으로 나가 걷기 시작한다. 평소 즐겨듣는 기분 전환용 신나는 음악 리스트를 재생시켜 리듬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열나는 머리를 식히고 복잡한 마음을 비울 수 있다. 마치 경보 경기에 임하듯 내딛는 발과 다리에만 집중하다 보면 비워지게 된다. 그것이 어떤 감정이든 어떤 생각이든..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