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3 [창작시]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인연인지 아닌지 포근하게 어루만지고 치열하게 부딪치고 숨 막히게 끌어안았다 차게 스쳐 지나가거나 머무르는 온기 부메랑처럼 돌아오기도 어떤 이는 선이 닿아 인연이 되었고 어떤 이는 끈 떨어진 연처럼 멀어졌다 하나의 점으로 마침표가 되었다 아련한 기억이 되거나 애달픈 눈물이 되거나 생생한 각성제가 된다 놓쳐버린 아쉬움 되거나 끝나지 않는 악몽이 되거나 끝나지 않길 바라는 단꿈이 된다 환희 또는 실연의 밤을 지나야 안다 인연인지 아닌지 악연인지 아닌지 미리 알 수만 있다면 되돌릴 수 있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 해야 할 말 못 해 놓친 인연 하지 말아야 할 말해 떠난 인연 전하지 못한 진심 헤아리지 못한 마음 나도 내 맘 몰라 속절없는 한숨으로 지새운다 홀로 누운 어두.. 2022. 11. 16. [창작시] 나의 대나무숲ㅣ일기장, 미운 나를 이해하고 어여삐 보려 애썼던 흔적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흩어져 가는 고엽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고 뺨에 와닿은 태양의 따사로움에 눈을 돌리자 그렇게 하자 그리고 그것을 여기에 기록해서 남기자 지나가는 나날들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귀중한 것이 무언 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날들이여 아쉬워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똑같은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순간은 순간으로 이어지고 사라져 간다 우리는 얼마나 헛되이 시간을 흘려보내나? 시간을 멈추고 싶어 적어도 내 기억 안에서라도 *** 일기장 맨 앞 장에 써둔 글입니다.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 썼습니다.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데 나만 뒤 쳐져 남겨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꾸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거 같아 주춤거리며 뒤를 돌아보느라 혼자만 느려진 .. 2022. 3. 17. [창작시] 당신 눈 속에 머문 시간 1초 또 눈이 마주쳤네요 이게 몇 번 째인지 신기하고 희한해요 당신 눈 속에 머문 시간 1초 찰나의 시간이 영원 같아 내 눈엔 당신만 보여요 누군가 말했죠? 거듭된 우연은 인연이라고 정말이면 좋겠네요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알아본 건가요? 당신만 바라보는 나 그저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 세상을 다 가진 기분 당신은 알까요? 착각이면 어쩌죠? 실망 아쉬움 허탈 그리고 슬픔 그래도 계속 지켜볼래요 또 눈이 마주칠 때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도 괜찮아요 그대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샘솟는, 나는 당신의 팬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한 존재 멀리 있기에 날 볼 수 없겠지만 이 자리에 항상 머무른다는 걸 기억해줘요 그리 멀지 않은 곳 언제나 같은 자리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며 I'm a big fan of yours .. 2022.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