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천1 엄마밥상 얼마 전 허리 디스크로 요양차 엄마가 있는 논산에 내려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는 한결같은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다. 물론 조심하지 않고 다쳐서 왔냐고 애정 듬뿍 담긴 잔소리도 잊지 않으셨다. 다행히 등짝스매싱은 건너뛰었다. 까맣게 탄 얼굴이 조금 마른 듯 했지만 다행히 건강해 보이는 엄마의 해맑은 모습에 그리움이 가셨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무심하게 연락도 없다가 힘들거나 지칠 때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게 엄마인 걸 보면 아무리 나이 먹어도 엄마 앞에선 늘 아이가 되어버린다. 어른이 되고 독립한 후 나를 위한 밥상 차리기도 힘 들 만큼 지친 날이면 더욱 그렇다. 엄마에게 달려가거나 그러지 못하면 전화로 투정을 부리고 싶어 진다. 무조건적인 애정과 지지가 보장된 엄마라는 울타리와 그늘 아래서 맘껏 쉬고.. 2021.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