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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10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11 동사의 어간 뒤에는 '-는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는 '-구나'가 붙습니다. '모르는구나', '예쁘구나'. 구별하기 쉽죠? 그래서 '*모르구나'는 틀리죠. '*시험 잘 치뤘어?'가 아닙니다. '값을 치르다. 시험을 치렀다. 아침을 치르니 속이 든든하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냅다 던져 버리다, 돌보지 않고 버려두다, 일 따위에서 손을 놓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는 '*내팽겨치다'가 아닌 '내팽개치다'입니다. '사귀어'를 줄여 '*사겨'로, '바뀌어'를 줄여 '*바껴'로 사용하나 이는 줄여 쓸 수 없고, 틀린 맞춤법입니다. '*몇 일'이 아니라 무조건 '며칠(몇 월 며칠, 며칠 뒤)'이 맞습니다. '며칠'은 '몇'과 접미사 '-을(이틀, 사흘, 나흘)'이 결합하여 '며츨→며칠'로 된 거예요. 또 '*몇일.. 2022. 2. 1.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10 [복수 표준어] -뜨리다/-트리다, 가엾다/가엽다(가엾어라/가여워라), 메우다/메꾸다, 쌉싸래하다/쌉싸름하다, 날개/나래, 만날/맨날, 힁허케/휭하니, 거치적거리다/걸리적거리다 '고객'은 상점 따위에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이나 단골로 오는 손님을 가리키는 말로, 높임의 뜻을 이르는 '-님'으로 다시 붙여 '고객님'과 같이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서 오세요, 손님.'하고 쓰는 편이 좋습니다. '*모자르다'가 아닌 '모자라다'로, '*건내다'가 아닌 '건네다'로 사용해야겠지요! 생각보다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랍니다. [다수가 틀리는 사자성어] 절대절명→절체절명(絶體絶命), 산수갑산→삼수갑산(三水甲山), 홀홀단신→혈혈단신(孑孑單身) '냅다 던져 버리다, 돌보지 않고 버려두다, 일 따위에서 손을 놓다'의 의.. 2021. 11. 24.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9 '토라진 체 있었다'라고 하면 토라지지 않았지만 그런 척했다는 뜻이고, '토라진 채 있었다'라고 하면 진짜 토라진 상태로 삐쳐 있었다는 뜻입니다. 두 경우 모두 진심 어린 말로 달래 주세요.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표현으로, '*어떻해' '*어떡해 하지?' '*이제 우리는 어떻게?'로 쓸 수는 없습니다. '가식'은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을, '위선'은 '겉으로만 착한 체함'을 뜻하는 단어로,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수염을 다른 말로 '나룻'이라고도 합니다. 때문에 '구레나룻'이라고 쓰는 것이 표준어이며, '*구렛나루'는 틀린 표기입니다. 배우자를 부르는 말 '여보'는 감탄사입니다. '여기(를) 보오'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지금 정설이죠. '귓불(귓볼이 아닙.. 2021. 11. 10.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8 '집 안'은 '집의 안쪽'이라는 뜻이고, '집안'은 '가족을 구성원으로 하여 살림을 꾸려 나가는 공동체. 또는 가까운 일가'라는 뜻입니다. '큰아들/큰 아들, 빈손/빈 손', '한눈/한 눈'과 같이, 띄어쓰기 하나 차이만으로도 의미가 확실히 변하니 조심해야겠죠? [한가지/한 가지] 형태·성질·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한가지'로 붙여 쓰고, 사물을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낱낱이 수를 헤아릴 때는 '한 가지'로 띄어 씁니다.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이거 다 한가지인가요?) '*끼워맞추다'와 '*껴맞추다'는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서로 맞지 아니한 것을 적당히 갖다 맞추다'라는 뜻으로는 '꿰맞추다'를 써야 합니다. '그렇군요'를 [그러쿤뇨]로 많이 발음합니다만, [그.. 2021. 11. 2.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7 ▶'옜다'는 '여기 있다'의 준말이므로 받침을 쌍자음으로 씁니다. 한글 맞춤법에서는, 단어가 줄어들 때 원래 모양과 최대한 같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뭇'은 '아주 딴판으로, 마음에 사무칠 정도로 매우, 거리낌 없이 마구, 내내 끝까지'를 의미하고 '자못'은 '꽤, 생각보다 훨씬'을 의미합니다. '자못'의 의미만 기억해 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요. ▶시험을 '마치'고 친구와 정답을 '맞추'었는데, 고민하던 문제를 '맞힌'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조금 짧은 듯하다'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는 '*짧막하다'가 아니라 '짤막하다'입니다. ▶'으스스'는 표준어니까 사용할 수 있고, '으시시'는 그렇지 않으니 사용할 수 없을까요?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널리 쓰는 하나의 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은 그 표.. 2021. 9. 13.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6 '쇠고기'의 '쇠'는 '소+ㅣ(ㅢ)'로 분석할 수 있으므로 '쇠고기'는 '소의 고기'를 의미합니다. 현대에서는 '소'에 '고기'를 직접 결합한 형태가 널리 쓰이며 '쇠고기'와 '소고기' 둘 다 표준어예요. '박수 쳐', '함성 질러', '갈증 해갈' 등의 표현은 한자 낱자를 뜯어볼 때 사실 다른 말의 뜻과 겹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의미 중복 표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견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사 '잘하다'는 '옳고 바르게 하다/좋고 훌륭하다'의 의미로, 부사와 동사로 이루어진 '잘 하다'에서 '잘'은 '자세하고 정확하거나 분명하고 또렷이/아주 적절하거나 알맞게' 등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흔히들 '맛있다'와 '멋있다'를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을 하시죠. [마딛따]와 [머딛.. 2021. 8. 23.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5 [로서, 로써 구분하기] 2. 로서와 로써, 아직도 구분이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로써' 대신 '~(을)를 이용하여'를 넣어 보세요. 자연스럽다면 '로써'입니다. (말을 이용하여 사람을 다루다. → 말로써 사람을 다루다.) 대개 동사 뒤에는 '-느냐'를, 형용사 뒤에는 '-(으)냐'를 사용해 물음을 나타내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현대 구어 사용의 현실을 고려할 때, 동사 뒤에도 '-냐'를 써서 '집에 가냐'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지(이성과 지혜)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또는 그런 것. 용모나 언행에서 이지가 풍기는, 또는 그런 것을 '이지적'이라고 합니다. 어미가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용언에는 '하다→하여(여 불규칙)', '이르다→이르러(러 불규칙)', '오다→오너라(너라 불규칙)' 등이 있습니.. 2021. 8. 11.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4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예쁘다', '차지다', '마을', '-고 싶다'로만 써야 했지만, 이제는 '이쁘다', '찰지다', '마실', '-고프다'로도 쓸 수 있습니다. '헷, 데헷, 헤헷'은 표준어 아니에요. '헤헤'가 표준어고, '해해'도 표준어예요. 개성 있는 웃음을 위해 이제 '해해'하고 웃어봅시다. 해해. (자매품 희희도 있어요) '율'과 '률' 중 어떤 것이 맞는지 고민한 적이 있나요? 바로 앞말에 ①받침이 없는 경우, ②'ㄴ' 받침이 있는 경우 '율'로 적고(이자율, 출산율), 그 외에는 모두 '률'로 적습니다(성장률, 수익률). '열', '렬'도 마찬가지입니다. '끝이'는 [끄치]로 발음하고 '끝을'은 [끄틀]로 발음합니다. *않 해? *않 그럴게? 어딘가 어색하죠. 구분이 힘든 분들은 '않.. 2021. 8. 3.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3 [흔히 쓰는 잘못된 말] *씨부리다→씨불이다, *얼버부리다→얼버무리다, *받아드리다→받아들이다, *들어나다→드러나다, *뒤쳐지다→뒤처지다, *졸립다→졸리다 '*짜증나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짜증 나'와 같이 띄어 써야 합니다. '어떻게'와 '어떡해', 잘 보면 ㅎ과 ㄱ이 연속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분들은 참고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 '*포크레인'이 아니라 '포클레인'이 맞다고 하면,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의 8할은 깜짝 놀라지 않을까요? 영어식 표현으로는 '엑스커베이터'가 맞다고 하니, 함께 참고해 두세요. 셰이크(*쉐이크)라든가, 에인절(*엔젤), 포클레인(*포크레인), 대미지(*데미지), 배지(*뱃지), 리포트(*레포트) 등 익숙하지 않은 외래어 표기도 함께 참고하세요. (*괄호 안.. 2021. 6. 17.
[틀리기 쉬운+헷갈리는 맞춤법] 업데이트 2 '나대다'라는 표준어입니다. '깝신거리고 나다니다'라는 뜻으로 '나부대다'의 동의어입니다. '하릴없이'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이'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 일 없이'와는 달라요.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예쁘다', '차지다', '마을', '-고 싶다'로만 써야 했지만, 이제는 '이쁘다', '찰지다', '마실', '-고프다'로도 쓸 수 있습니다. [흔히 쓰는 잘못된 말] 씨부리다→씨불이다, 얼버부리다→얼버무리다, 받아드리다→받아들이다, 들어나다→드러나다, 뒤쳐지다→뒤처지다, 졸립다→졸리다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파투'입니다. 보통은 '*파토 나다'라고 사용하는데, 그릇된 표현입니다. '모꼬지'는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 202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