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거리1 편리한 언택트 차갑게 식은 마음 코로나 시절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배달의 민족'답게 앱을 통해 음식을 시켜먹는 게 일상이 되었다. 나의 경우, 요리에 소질이 없어 음식을 해 먹기보다 사 먹는다 쪽이었는데 그마저도 전염병 시대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배달시켜 먹는다로 바뀌었다. 편안하고 안전한 집에서 근처 맛집 음식을 줄 서는 기다림 없이 전달받는 편리함에 모두가 쉽게 익숙해졌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이 15조 원 규모로 급성장한 이유 중 하나다. 나 역시 그렇고. 물론 편리함엔 대가가 있다. 배달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손실 외에 여러 가지가. 앱을 열면 집 근처 배달 가능한 맛집 리스트만 수십 가지가 펼쳐진다. 배가 덜 고프면 리뷰까지 꼼꼼히 읽어보며 둘러보다 몇십 분이 흐를 만큼 리스트와 정보가.. 2021.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