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2 내 몫의 빵ㅣ학창시절 트라우마 한 조각 집 근처, 좋은 재료와 맛으로 유명한 빵집에 갔다가 엄마와 싸웠다. 빵 하나로 시작된 정말 사소한 다툼이었다. 이사 후 종종 엄마와 함께 마실 삼아 동네 탐방 겸 주변 상가나 맛집을 찾아다니곤 했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매장은 카페처럼 커피 등 제조 음료와 함께 빵을 사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전문 빵집인지 빵 나오는 시간도 하루 두 번 공지돼 있었고 마침 새로 만든 빵이 잔뜩 매대에 진열되어있었다. 처음 보는 종류까지 다양한 빵부터 비스킷류, 케이크는 물론 샌드위치와 샐러드까지 냉장 보관되어있는 신선식품 등 전체 상품진열 공간이 넓은 매장의 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빵 천지였다. 빵순이의 단골 리스트에 자동 등록되는 순간이었다. 계산하는 곳 너머 주방 공간이 개방되어 있.. 2022. 5. 11. 직장서 만난 소시오패스 Z 사내 괴롭힘 사회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중엔 인간관계에서 숱하게 벌어지는 시기, 질투, 미움, 의견 대립,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을 비롯해 심한 경우 '사내 괴롭힘'같은 문제 행동도 있을 수 있다. 중년이 된 내가 적지 않은 사회생활을 통해 지금까지 겪었던 사람 중에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어느 심리학자의 강연 동영상을 보고 떠오른 Z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퇴사하는 날이었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정리하고 사무실 열쇠는 두고 나오는데 웬일로 늦게까지 남아있던 Z가 말을 건넸다. 갈 곳은 정했냐고. 의외의 질문에 순간 당황했으나 애써 담담하고 솔직하게 당분간 쉴 거라 얘기했다. 곧이어 Z의 행동에 기함.. 2021. 11. 25. 이전 1 다음